천도가 무너져 내리고, 잔도가 세상에 남으니, 이것이 바로 천도의 잔도다. 소년 위셴은 범속한 마을에서 태어나 인연으로 선로를 밟아 백운종에 입문했다. 시련을 헤치고 여러 종파를 찾아다니며 상고 유적을 탐사하여, 천도가 붕괴된 이면에 감추어진 비사를 한 겹 한 겹 벗겨 낸다. 선로의 난관은 겹겹이 쌓이고 유혹이 넘쳐나지만, 그는 허망한 장생을 쫓지 않는다. 오직 범속한 몸으로 남은 천도의 궤적 속에서 도를 구하고, 도심을 지키며 아무도 감히 가지 못하는 창망한 긴 길을 걸어간다.